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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 전패’ SK, 6번째 화요일도 다르지 않았다
입력 2016-05-10 22:07 
SK 와이번스 포수 이재원이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SK 와이번스가 ‘화요일 전패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다.
SK는 10일 문학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패하며 시즌 14패(19승)째를 기록했다. 그동안 SK를 괴롭혀왔던 화요일의 악몽에 또 한 번 사로잡혔다.
SK는 시즌 개막 후 5번의 화요일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화요일만 되면 작아지는 팀, 적잖이 의식이 되는 징크스였다.
경기 전 SK 더그아웃은 화요일 징크스(5전 전패)에 대한 이야기가 간헐적으로 흘러 나왔다. 더불어, 이날 중계를 맡은 KBSN 스포츠의 안치용-장성호 해설위원의 SK전 승률이 극히 낮은 것도 징크스를 의식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다른 오늘을 만드는 게 SK의 이날 과제였다.
선발 매치업에서는 SK 쪽이 약간 밀릴 수 있었다. SK가 5선발을 내는 데 반해 상대 선발은 좌완 에이스 유희관이었다. 그러나 ‘효자로 거듭난 선발 문승원의 5이닝 3실점 호투는 유희관(4⅓이닝 7실점)을 넘어서 승리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타선도 3회 5점을 올린 데 이어 5회 2점을 추가하며 7-3까지 앞서갔다. 경기 중반까지 징크스가 수월하게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불펜진의 집단 난조는 징크스에 휩싸여 있었다. 김승회(1⅓이닝 3실점)-채병용(⅔이닝 1실점)-신재웅(0이닝 1실점)-박정배(1이닝 1실점)-박민호(1이닝 2실점) 등 나오는 투수들마다 실점하며 경기 후반 역전을 허용했다.
여전히 행복할 수 없었던 화요일의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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