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 곳 잃은 흡연자들…돈 내고 담배 피워요
입력 2016-05-08 19:40  | 수정 2016-05-08 20:37
【 앵커멘트 】
요즘 담배 피우시는 분들 마음 놓고 흡연할 곳 찾기 정말 어려우시죠?
이젠 돈 내고 담배 피우는 곳까지 등장했다고 하네요.
전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유흥가 뒷골목. 바닥에는 담배꽁초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대로변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흡연자들은 골목 구석에서 담배를 피울 수 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금연구역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반해 제대로 된 흡연구역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버스정류장 근처는 흡연이 금지되었고, 건물 전체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는 금연빌딩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흡연자들을 위한 공간인 흡연 방까지 생겼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스모킹카페 점주
- "흡연자들은 요즘 잠재적 범죄자 취급에 가까운 상황인데 이런 공간을 만들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해서…."

흡연자들은 흡연 공간이 마련된 점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김동현 / 경기 성남시 분당동
- "담배 피우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기다 보니까 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금연구역이 갈수록 늘어나 흡연자들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k.co.kr]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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