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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로저스, 시즌 첫 등판 경기서 패전투수 멍에
입력 2016-05-08 17:18 
한화 로저스가 8일 시즌 첫 등판에서 첫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 에스밀 로저스가 시즌 첫 등판 경기서 패전투수가 됐다.
로저스는 8일 수원 kt전을 통해 시즌 첫 출발을 알렸다. 복귀 전까지 퓨처스리그서 한 차례, 자체 청백전서 한 차례 점검을 마쳤고 이제는 본 무대였다.
상대는 지난해 첫 완봉승의 달콤한 추억이 담겨있던 kt. 당시 로저스는 내야안타 2개 포함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심리적으로 앞서있는 건 로저스 쪽인 건 분명했다. 그래서일까. 로저스는 이날 경기 등판하기 전부터 더그아웃에서 특유의 파이팅을 발휘하며 자신감을 온몸으로 뿜어내고 있었다.
1회부터 위력 있는 공을 던지며 11구 만에 이닝을 종료했다.
그러나 이닝이 거듭되면서 조금씩 꼬여갔다. 2회초 팀 타선이 먼저 4점을 지원해줬지만 2회 2실점, 3회 1실점하며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했다. 2회에는 보크까지 허용하는 등 1군 경기에 완벽히 익숙해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5회에도 추가 실점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예정 투구수는 약 80개였지만, 5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고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결국 6회 추가 실점하며 상대에 리드를 내줬고, 이는 그대로 로저스의 패전을 확정 짓는 실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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