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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홈런` 강정호, 감독에게 `특별 선물` 받았다
입력 2016-05-08 02:20 
강정호는 복귀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기념으로 허들 감독에게 라인업 카드를 선물로 받았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복귀전에서 홈런 두 개로 강한 인상을 보여준 강정호(29)가 클린트 허들 감독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허들 감독에게 받은 선물을 공개했다.
그가 받은 선물은 다름 아닌 감독이 경기 중 사용한 라인업 카드. 이 카드에는 '돌아와서 반갑다(Welcome back)'는 허들 감독의 친필 메시지가 함께 적혀 있었다.
지난해 9월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강정호는 하루 전 열린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신고했다.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서 홈런 2개를 기록, 팀의 4-2 승리를 기록했다.
허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엄지손가락을 올릴 필요도, 내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정호의 활약에도 흥분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허들도 특별한 선물을 통해 강정호의 복귀를 반겼다.
라인업 카드는 강정호에게 낯선 선물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강정호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허들 감독에게 라인업 카드를 받았다. 홈에서 어색한 슬라이딩을 했을 때도, 홈런을 때린 뒤 삼진 3개를 연달아 기록했을 때도 허들은 강정호에게 이날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라인업 카드를 선물했다.
강정호는 "그때 받은 라인업 카드들은 잘 보관하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날과 같은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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