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86그룹' 더불어민주당 중심에 서다
입력 2016-05-07 19:40  | 수정 2016-05-07 20:3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의 원내 지도부 특징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86그룹의 전면 배치'입니다.
당내 주류인 친노와의 경쟁 속에 '86그룹'이 어느 정도까지 독자세력화를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수석에 박완주, 원내대변인에 기동민 당선인을 각각 선임했습니다.

60년대생·80년대 학번으로 80년대 학생운동의 주역인 이른바 '86그룹'이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를 장악한 겁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지난 4일)
- "제 당선은 한국정치의 새로운 정치 세대의 전면 등장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뿐만이 아닙니다.

더민주 내 '86그룹'은 4선의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3선의 김영춘·이인영·김태년 당선인 등 20여 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송영길·이인영 당선인은 당 대표 자리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 주류인 친노를 보완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이제는 독자세력화하는 모습입니다.

당 안팎에선 '운동권 문화 청산'을 주장해 온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의 관계 설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경제 민주화'와 '집권'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80년대 사회 변화를 현장에서 이끌었던 '86그룹'이 20대 국회에선 사회 지도층으로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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