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15분 개회사 "핵실험 국력 빛냈다"
입력 2016-05-07 19:40  | 수정 2016-05-07 19:55
【 앵커멘트 】
김정은이 어제(6일) 36년 만에 당 대회를 열었죠.
최근 북한 상황을 보면 별로 내세울 게 없는 김정은은 개회사에서 핵실험을 최대 업적으로 내세웠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36년 만에 열린 7차 노동당 대회 개회사에서 김정은은 핵실험과 인공위성 발사를 최대 치적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첫 수소탄시험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하여 주체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였으며…."

경제분야에서는 70일 전투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핵과 경제 병진노선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7차 당 대회가 북한식 사회주의를 완성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거라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이번 당 대회는 영광스러운 김일성·김정일주의 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 위업의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역사적인 계기로 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계속된 압박 속에 흔들리는 북한 사회를 결속시키는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우리는 제국주의 연합세력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며 사회주의 붉은기 혁명의 전취물을 끝까지 지키며 자랑찬 승리의 연륜을 아로새겨올 수 있었습니다."

핵 실험과 인공위성 발사를 최대 치적으로 자랑한 김정은의 발언은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독자 노선을 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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