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좌 황병서·우 김영남' 아직은 건재…김여정은?
입력 2016-05-07 19:40  | 수정 2016-05-07 20:05
【 앵커멘트 】
북한의 이번 7차 당대회에서 눈여겨 봐야 할 대목 중 하나는 이른바 권력층의 '물갈이'입니다.
일단 개회식만 봐서는 황병서와 김영남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요직을 맡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7차 대회 개회식에 등장하는 김정은의 뒤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뒤따릅니다.

김정은이 개회사를 하는 동안에도 단상에는 이들 3명 뿐입니다.

'좌 황병서, 우 김영남'.

북한 권력의 핵심 중 핵심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두 사람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주석단에도 현재 북한 권력서열 상위 인사들이 줄줄이 참석해 아직 상층부의 물갈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당 대회 첫날 의제를 발표하면서 선거를 통한 지도부 '세대교체'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대회에서는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의정(의제)을 결정했습니다. 다섯째, 조선노동당 중앙지도기관 선거."

80대 원로그룹을 대신해 홍영칠, 조용원 등 5~60대 전후 세대가 전면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이번 세대교체에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장관급인 선전선동부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백두혈통'인 김여정을 앞세워 새로운 김정은 친위세력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반면,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특정 직책을 맡아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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