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원내수석에 '재선 율사' 유력…3선 투입 '주목
입력 2016-05-07 17:51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의 새 원내지도부 진용이 이르면 8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내수석부대표로 율사 출신의 재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7일 알려졌습니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오는 9일로 예정된 당선인총회에서 원내부대표단과 정책위부의장단 인선을 보고한다는 방침이어서 하루 전날 명단을 언론에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인선의 키워드는 정 원내대표의 취임 일성처럼 '혁신과 화합'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원내수석부대표는 최대 취약지인 수도권 출신에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인(충청)과 김광림 정책위의장(영남)의 지역을 고려해 지역 안배의 효과도 노리는 셈입니다.


통상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온 재선 그룹 가운데서는 김선동, 정양석, 주광덕 당선인 등이 거론됩니다.

또 대야 협상의 실무를 주도하면서 입법 문제에 정통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법조인 출신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검사 출신의 주광덕 당선인과 김도읍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 개원 국회인데다가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가려면 노련한 정치력의 3선이 첫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17대와 19대 개원국회 당시 각각 남경필, 김기현 당시 3선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바 있습니다.

당 수석대변인 출신의 김영우 의원을 비롯해 국회 정무위 간사를 지낸 김용태 의원, 검사 출신으로 당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낸 권성동 의원 등 3선 당선인들이 후보군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정책위의 경우 앞선 지도부에서 늘어난 부의장단 및 정조위 규모를 대폭 '슬림화'하는 개편 방향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경우 한때 최대 9명까지 늘어났던 부의장단을 3∼4명으로 축소하는 대신 폐지했던 수석부의장 제도를 부활하는 방안이 가능합니다. 정조위 또한 2∼3개의 상임위를 묶어 분야별로 운영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정책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책위 개편은 실용주의를 우선으로 현장과 경험 중심의 인선이 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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