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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질주’ 두산 김태형 감독이 밝힌 불안요소는?
입력 2016-05-07 16:55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6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김태형 두산 감독이 타격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질주는 무섭다. 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0-7로 패하면서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했지만 19승1무8패로 승패 차가 +10이 넘는다. 2위 SK와도 2.5경기 차로 앞서 있다.
7일 롯데전을 앞두고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준 덕이 크다”고 1위를 달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두산이 거둔 19승 중 17승이 선발승이다. 선발진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면서 불펜에도 순기능을 미치고 있다. 또 김 감독은 기존 야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가운데, 오재일과 김재환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재일은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지만, 올 시즌 초반 두산 타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런 김태형 감독도 굳이 불안요소로 불펜을 꼽았다. 김 감독은 롯데에서 1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베테랑 정재훈에 대해서는 칭찬했지만 연투는 힘든 상황”이라며 진야곱 이현호가 최근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해 타자를 공략할 수준은 아니다. 오현택도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반 승수를 쌓기 위해 마무리 이현승을 8회에 조기 투입했는데 한계가 있다. 욕심부릴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톱타자로 출장했던 박건우 이날 결장한다. 전날 롯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의 투구에 좌측 팔꿈치를 맞았던 박건우는 단순 타박상을 입었지만 타격과 수비시 영향이 있어 보호차원에서 빠졌다. 대신 김재호가 리드오프를 맡았다.
또 이날 신인 사이드암 고봉재가 1군에 등록됐다. 2차 3라운드에 지명된 고봉재는 릴리스포인트 일정하고 제구력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퓨처스리그 8경기 1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 중이다. 14⅓이닝 동안 볼넷이 1개 밖에 없는 점이 인상적. 시범경기에서도 퍼펙트 2이닝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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