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맞벌이 부부 10쌍 중 2쌍 만 "아내와 남편이 공평하게 가사노동 분담"
입력 2016-05-07 11:18  | 수정 2016-05-08 11:37

서울 맞벌이 부부들의 20% 정도만이 공평하게 가사분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서울시 연구원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4년 서울에 사는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 분담 형태는 아내가 주로 책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사는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 분담 형태는 ‘아내가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돕는 경우가 62.1%로 가장 많게 나타났다.
이 중 ‘아내가 전적으로 가사를 책임지는 경우는 18.3%를 기록했으며 ‘아내와 남편이 동등하게 가사노동을 하는 경우는 18.9%에 불과했다.

‘남편이 가사분담을 전적으로 책임 지거나 주로 하는 경우는 0.7%에 불과했다.
다만 맞벌이 부부 중 아내가 주로 가사분담을 책임지고 남편이 약간 돕는 가구의 비중이 58.5%(2010년)에서 3.6%P 늘어난 62.1%로 나타났다.
아울러 아내가 전적으로 가사분담을 한다고 답한 비율도 27.1%(2010년)에서 8.8%P 떨어진 18.3%를 기록했다.
가구 주 연령대 별로 가사노동 분담 정도를 비교했을 때 연령대가 낮을수록 남편이 가사노동에 참여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사분담을 공평하게 나눈다고 답한 비율은 30세 미만이 31.3%로 가장 높았으며 30대가 22.1%, 40대가 9.7%로 뒤따랐다.
이에 반해 가구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아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아내가 주도적으로 가사분담을 하는 경우의 비율은 60대 이상이 92.3%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 90.5%, 40대 89.9%로 뒤를 이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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