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캐나다 진출 32년만에 200만대 돌파
입력 2016-05-06 15:02 

아반떼를 앞세운 현대자동차가 캐나다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진출 32년 만이다.
6일 현대자동차는 캐나다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한 1984년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200만 580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200만대 판매고를 올리는 데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의 역할이 컸다. 아반떼는 현지에서 50만8479대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엑센트(41만9227대), 싼타페(29만8493대), 쏘나타(21만6987대) 순이다. 현대차는 캐나다 진출 첫해인 1984년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포니 2만5123대를 시작으로 캐나다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후 판매 차종 및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1990년대에 다소 판매가 주춤하면서 2008년에 100만대를 돌파하기까지 24년이 걸렸다.

하지만 곧 판매량이 빠르게 늘면서 8년만에 2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특히 2009년 이후로는 연간 판매 10만대를 지속적으로 넘었다. 매년 판매량을 늘려 지난해에는 13만5612대를 판매했다.
캐나다에서 시장점유율도 지난 해 7.1%를 달성했다. 1990년대에는 1%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 7배 가까이 성장했다.
현대차는 캐나다에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4만241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현지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 아반떼의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 하반기에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내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해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나다 시장에서 최근 판매가 다소 주춤했다. 올해는 현대차의 캐나다 베스트셀러인 아반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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