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뇌졸중 '비상'...혈압 관리는 미흡
입력 2007-11-26 17:55  | 수정 2007-11-27 08:03
날씨가 추워지면 평소 혈압이 높으신 분들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들 질환의 사망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2위에 달하는데도 고혈압 관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60대인 이 여성은 겨울 추위가 찾아오면서 오른쪽 팔 다리가 쑤시고 갑작스레 말이 어눌해졌습니다.

병원을 찾은 이 여성은 결국 뇌졸중 판정을 받았습니다.

평소 혈압이 높아 매달 약은 먹었지만 세심한 관리를 하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 뇌졸중 환자
-"약을 먹으니깐 혈압은 괜찮겠지 하고 크게 생각을 안했어요, 이렇게 (중풍이) 오리라고는 생각을 안했죠."

이처럼 고혈압에서 오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은 한국인 사망 원인 가운데 암 다음으로 비율이 높습니다.


특히 뇌졸중 사망률은 OECD 회원국 중 2위에 달하는 상황.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혈압 관리는 낙제 수준에 국가적인 관리도 암 투자액의 10분의 1을 조금 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김종진 / 경희 동서신의학병원 교수
-"뇌졸중 발생 빈도가 높고 평소 관리도 잘 안되기 때문에 중풍이 오더라도 굉장히 심각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 60세 이상 노인 인구 2명 중 1명은 고혈압 환자입니다.

차민아 기자
-"따라서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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