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대회 D-Day…'백두혈통' 김여정, 장관급 격상될 듯
입력 2016-05-06 06:40  | 수정 2016-05-06 06:57
【 앵커멘트 】
북한은 국가보다 당이 먼저인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6일),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7차 대회의 의미가 큰 건데요,
이번 당대회에선 김정은의 하나뿐인 여동생이 장관급 자리에 올라 전면에 등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여동생 김여정은 각별합니다.

아버지 김정일이 사망한 후 고모부 장성택을 죽이며 자연스럽게 고모 김경희가 권력 뒤로 물러났고, 배다른 형제 김정남과 친형 김정철은 해외를 떠돌며 유랑하는 신세.

김여정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피붙이입니다.

모두가 꼼짝하지 않고 김정은의 연설을 듣는 중에도 김여정은 마음대로 왔다갔다,

올해는 김정은을 여러 차례 수행하며 오빠 옆에 딱 붙었습니다.


김여정은 공식 직함은, 북한 노동당에서 북한 체제 선전·선동과 사상교육을 담당하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우리의 차관급 자리에 있습니다.

과거에는 만주 일대에서 김일성과 함께 항일활동을 했던 빨치산 1세대를 '백두혈통'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2014년부터 백두혈통은 김씨 왕조이고, 김정은과 김여정만이 유일한 백두혈통으로 우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 김정일이 여동생 김경희를 차관급에서 산업부 장관격인 경공업부장으로 옮겼듯, 이번 당대회에서 '백두혈통' 김여정도 장관급 직책을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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