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양 아래' 본 박 대통령…"북 어린이 돌봐야"
입력 2016-05-06 06:40  | 수정 2016-05-06 07:00
【 앵커멘트 】
북한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을 담은 영화 '태양 아래'를 관람했습니다.
북한을 향해 '핵개발을 포기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36년 만에 열리는 북한의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을 다룬 영화 '태양 아래'.

러시아 감독이 1년간 북한에 머물며 여덟 살 소녀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영화의 핵심은 이 소녀의 일상이 모두 조작됐다는 것.

▶ 인터뷰 : 영화 '태양 아래' 중
- "경애하는 대원수님을 위하여 어떻게 하여야 하는 것도 느껴지게 됩니다. (울지 마요. 대신 처음부터 해서 생각해봐요.) 잘 모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국가유공자 가족들과 탈북자 등 50여 명과 함께 영화 관람에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영화를 보고 난 뒤 "어린이날을 맞아 꿈을 잃고 어렵게 살아가는 북한 어린이들을 우리가 보듬고 보살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북한 주민들과 어린이들의 삶을 보살피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단순한 영화 관람이 아니라 핵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과 인권이 어떤지를 알아야 하고 알려야 한다는 의미에서 다큐 영화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양 아래는 지금까지 전국 120개 스크린에서 1만 3천여 명이 관람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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