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극 ‘다목리 미상번지’, 오는 7일까지 공연
입력 2016-05-06 03:51 
[MBN스타 김진선 기자] 2016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인 연극 ‘다목리 미상번지가 눈길을 모은다.

이 작품은 작가 겸 연출인 극단 앙상블 김진만 대표의 어린 시절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다. 저축상을 타기위해 고군분투하는 13살 꼬마 봉만의 이야기와 함께 마을금고와 주민들 간의 얽힌 사건을 다루며 권력에 의해 파괴되는 가족과 지역사회를 그려냈다.

특히 80년대 강원도 산골마을 다목리를 배경으로 하는 무대는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경사 무대와, 커다란 드럼통이 줄지어 있는 수동식 컨베이어벨트가 단연 눈에 띈다.

김태영 무대디자이너는 장면 전환이 많아 사실적 묘사보다 추상적인 느낌의 무대적 표현이 극을 잘 나타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강원도 산골마을의 대머리 산을 배경으로 한 경사무대가 이 극을 가장 적절히 표현하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다목리 미상번지는 단팥빵, 자치기 등 당시 어린아이였던 이들의 추억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