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커 4천명 '동대문'에 상륙…한강서 '삼계탕파티'
입력 2016-05-05 20:17 
유커 4천명 동대문 상륙/사진=연합뉴스
유커 4천명 '동대문'에 상륙…한강서 '삼계탕파티'



어린이날이자 황금연휴의 시작인 5일 새벽 4시 50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온 155명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지에서 입국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저녁까지 입국을 마친 4000여 명의 유커는 모두 중국 중마이과학발전유한공사 소속 임직원들로 중국 노동절 황금연휴 기간에 맞춰 회사 포상을 받아 한국을 찾았습니다.

오는 9일 추가로 입국하는 4000여 명을 더하면 무려 8000여 명으로 서울 시내를 이동하는 데만 100여 대의 관광버스가 투입됩니다.

이날 입국한 유커들은 오후 동대문 일대 쇼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울 관광에 나섰습니다. 오후 3시 30분을 시작으로 해질 녘까지 총 3000여 명이 차례로 버스 80대를 이용해 동대문을 방문했습니다.

두산 측은 쇼핑몰 내 60개 매장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쿠폰북을 제작해 정문 앞에서 배포했고, 인근에 대형 주차장을 확보하고 주차비를 전액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모처럼 대규모 유커 방문에 동대문 주요 쇼핑몰 상인들은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이미 하루 앞선 4일 저녁 중마이 선발대 400여 명이 다녀갔던 두산타워는 전주 대비 15%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중마이 임직원들의 한국 방문 하이라이트는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펼져지는 공식 환영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6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환영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정병학 (사)한국육계협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 공식 환영만찬이 진행됩니다. 인천 월미도에서 치맥 파티가 벌어졌다면, 서울 한강에서는 삼계탕 파티가 열립니다. 만찬장은 4000여 명이 한꺼번에 참가하는 행사인 만큼 축구장 3개 크기로 준비됐다. 제공될 삼계탕은 중국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농식품부와 한국육계협회의 협찬 제안을 통해 마련됐습니다.

이후 오후 7시 40분부터는 본격 K팝의 시간이 펼쳐집니다. 특히 이번에는 최근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오는 노래가 제공됩니다. 이름도 '태양의 후예 OST 미니콘서트'입니다.

서울시는 6일 유커들을 태우고 이동하는 관광버스 등 차량이 100대에 달하는 만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순차적으로 잠수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이동해 유커들을 하차시키고 인근 주차장에 분산 주차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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