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한국이 미군 주둔 비용 100% 지불하라"
입력 2016-05-05 19:40  | 수정 2016-05-05 20:34
【 기자 】
그동안 한국 등 동맹국의 방위비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혀왔던 트럼프.

▶ 트럼프 /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 28일)
- "최근에도 이야기했지만, 우리 동맹국들은 미국에 적정한 안보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방위비의 단순 증액이 아니라 100% 전액을 지불하라고 못박았습니다.

트럼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군 주둔 비용의 절반을 부담하고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왜 100%는 안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사회자가 "한국과 일본 등 미국 동맹국이 주둔 비용 전액을 지불해야한다는 의미"냐고 되묻자 "당연하다"고 답했습니다.

방위비를 제대로 내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입장도 굽히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트럼프의 막무가내식 행보를 제어할 만한 우리나라 외교 안보 인맥이 전무하다는 사실입니다.

외교는 물론 정계와 관계, 경제계에도 트럼프와 이렇다 할 인맥이 없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트럼프 월드' 빌딩만이 유일한 연결고리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실정.

엄포로만 그칠 줄 알았던 트럼프의 공언이 엄연한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공약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 외교 안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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