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클린턴-트럼프 맞대결…공약도 '극과 극'
입력 2016-05-05 19:40  | 수정 2016-05-05 20:33
【 앵커멘트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는 힐러리와 트럼프의 맞대결로 굳어졌습니다.

미국 대선에서 사상 처음 남녀 대결인데요.

정치 9단과 부동산 재벌이라는 상반된 이력만큼이나 공약도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고 있죠.

흑인진보층의 지지를 받는 힐러리는 부자 증세를 통한 중산층 복원을 외치고 있습니다.

백인 보수층이 지지기반인 트럼프는 기업과 부자의 세금을 줄이겠다고 공언했죠.

그런데 우리나라가 미국 대선을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에 일대 변화가 있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북한 문제만 해도 힐러리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려는 입장인 반면, 트럼프는 북한을 국가로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한 해법 역시 힐러리는 긴밀한 한미공조를 견지하고 있지만,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해 온 트럼프는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트럼프가 그간 공언해 왔던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