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멀어질 수도, 가까워질 수도 없는' 김종인과 문재인
입력 2016-05-05 19:40  | 수정 2016-05-05 20:09
【 앵커멘트 】
총선에서 손을 잡고 제1당을 만들어낸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관계가 시간이 갈수록 애매해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두 사람이 당분간 멀어질 수도 그렇다고 가까워질 수도 없는 관계가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총선에서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역할을 나눴습니다.

김 대표는 당의 친노 색채를 지우며 중도층을 공략했고, 문 전 대표는 전통 지지층인 친노와 진보세력을 아울렀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최근 '김종인 체제'의 연장 여부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며 멀어졌습니다.

문제는 김 대표와 문 전 대표가 여전히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문 전 대표는 대선 가도에서 김 대표의 역할을 필요로 하고,

▶ 인터뷰 : 이상돈 / 국민의당 당선인(어제, 한수진의 SBS 전망대)
- "김종인 박사님이 역할이 끝나게 되면 저는 또다시 더불어민주당은 친노당이라는…."

정권 교체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김 대표도, 문 전 대표와 당장 결별하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비서실장(한수진의 SBS 전망대)
- "문재인 대표를 ▶ 인터뷰 : 이상돈 / 국민의당 당선인(어제, 한수진의 SBS 전망대)
-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비서실장
- "문재인 대표를 다시 만나지 않겠다, 이 얘기는 관계를 절연하겠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해결해갈 수 있는 지점이라고…."
김종인 박사님이 역할이 끝나게 되면 저는 또다시 더불어민주당은 친노당이라는…."
다시 만나지 않겠다 이 얘기는 관계를 절연하겠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해결해갈 수 있는 지점이라고…."

김 대표가 9월쯤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정치권에선 언제든 새로운 고비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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