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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위기 넘기고…이재학의 신바람 4연승
입력 2016-05-05 17:30 
NC 다이노스 이재학이 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개막 4연승을 달리면서 순조롭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이재학(26)의 시즌 초반이 순조롭다. 개막 4연승을 달리면서 파죽지세다. 평균자책점을 2.32로 낮추면서 팀 내 1위로 올라섰다.
이재학은 5일 수원구장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면서 5피안타 4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으나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이 9-1로 크게 앞서고 있던 6회 2사 3루에서 두 번째 투수 최금강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금강이 실점없이 이닝을 틀어막아 이재학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팀이 15-2 대승을 거둬 개막 4연승을 달린 이재학은 무패행진을 이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승리를 맛보지 못한 그는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도 받았다.
6회를 제회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를 넘기면서 실점을 최소화한 것이 컸다. 1회말 1사 주자 1루, 2회말 2사 주자 1,2루를 넘긴 이재학은 3회말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김상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타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이재학은 9-0으로 앞선 5회말 이날 유일한 실점을 했다. 1사 2루에서 이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재학은 유한준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고 위기를 껐다.
6회말에는 김상현과 박경수, 문상철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 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7회말에는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날 안타 두 개를 내준 이대형을 상대로 2루수 병살타를 이끌었다.

‘투 피치 투수답게 이재학은 이날 총 투구 수 107개를 속구(73개)와 체인지업(34개)만 던졌다.
지난 시즌 이재학은 전반기에 부진과 불운이 겹치면서 3승(4패)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은 벌써 4승째를 기록하면서 확실히 좋아진 모습. 특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올 시즌 자신의 가장 큰 목표인 '이닝 소화'를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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