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말리부` 판매 호조에 한국지엠 "5월 점유율 10% 넘긴다"
입력 2016-05-05 15:17 

‘내수 점유율 두자릿수 달성. 제임스김 한국지엠 사장이 연초 취임하면서 제시한 올해 경영목표다.
한국지엠이 내수 점유율 10% 달성에 간발의 차로 근접했다.
5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 약진에도 불구하고 10% 달성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수입차 통계가 나와봐야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겠지만 일단 내부 판단으로는 9% 후반대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4월 한달동안 국내에서 1만3978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했다. 4월 실적으로는 2004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그러나 현대차를 제외한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판매가 늘어나면서 점유율 확대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지난 3월에도 한국지엠은 내수점유율 9.7%로 아슬아슬하게 두자릿수 달성에 실패한바 있다.
10% 점유율은 한국지엠의 오랜 숙원과제다. 한국지엠이 마지막으로 두자릿수대 내수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2006년(10.6%)으로 이후 10년 가까이 한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11년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하면서 두 자릿수 점유율 회복을 전사적 목표로 내걸었지만 아직까지 10% 벽을 깨지 못했다.
3,4월 연이어 분루를 삼키긴 했지만 5월에는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한국지엠은 자신하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올 뉴 말리부가 화제성이나 초기 예약 판매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신형 말리부는 사전계약 나흘만에 6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시장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국지엠이 내놓은 중형급 이상 차종 중에서 가장 파괴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신형 말리부 판매목표로 3만대를 잡고 있다.
[노원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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