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 후보등록이 오늘로 마감되고 내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오늘은 이회창 후보의 등록이 예정돼 있는데, 등록했나요?
답)
방금 전 10시에 등록했습니다.
또 경제공화당의 허경영 후보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밖에 국민연대 이수성, 무소속 황종국 후보도 곧 등록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국민선택 장성민 후보 등은 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정동영, 이명박 후보 등 주요 주자들은 어제 모두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대선에 출사표를 던지는 사람은 모두 13명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예상보다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직선제 이후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한 규모입니다.
내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개막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내일 새벽 도라산역에서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을 선언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자정을 기점으로 동대문 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대장정의 닻을 올립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남대문시장, 가락동시장, 경동시장 등을 돌 계획입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상암동 홈에버에서 유세 출정식을 열 예정이고,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여수에서 세계박람회 유치 결과 발표를 함께 지켜보는 것으로 유세일정을 시작합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구로디지털단지와 연세대 앞에서 잇달아 유세를 펼칠 계획입니다.
질문 2)
각 후보들은 오늘부터 사실상 유세전에 뛰어들었죠?
답)
그렇습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20대 핵심공약을 발표하는 것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정 후보는 "임기내 570만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170만명을 정규직화해, 전체 일자리에서 비정규직 비율을 25%까지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초연금 대상 노인을 80%로 확대하고 수령금액도 현재의 2배로 인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공직부패수사처 설치와 4년 연임 대통령제 개헌 공약도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는 앞서 선대위원장단 회의에 참석해 '착한 대통령'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착한 후보. 착한 국민이 있다면 우리 정치 우리 나라에도 미래가 양양하다고 믿는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대목입니다.
질문 3)
정동영 후보는 '착한 대통령'을 강조했는데, 이명박 후보는 '참 좋은 대통령'이라는 카드를 내놨죠?
답)
그렇습니다.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한 말인데, 최근 이어지는 BBk 공방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당내 화합에 대한 자신감을 동시에 피력한 말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후보
- "저는 참 좋은 대통령이 되도록 목표를 세워서 하겠다. 앞서 말씀하시겠지만 어떤 일에도 우리가 흔들일 만한 일은 없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도 파주 1사단 예하 전방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장병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동안 나라를 발전시켜 제대했을 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선이 상대방 흠집내기로 흐른다며 "후방에서 민망하게 아군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여 부끄럽다"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4)
이회창 후보는 다른 주요후보들보다 하루 늦게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답)
오늘 후보등록을 마치고 대권 3수에 나서는 이회창 후보는 '섬기는 대통령'을 내세우며 달라진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후보
- "이제 정말로 국민 섬기는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한다. 반드시 국민에게 새롭게 세우는구나 실감하도록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
이 후보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는 "높은 단에서 내려다 보면서 호소했다"면서, 이번에는 "평지에서 국민을 쳐다보며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권교체다운 정권교체를 위해서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사람과 손을 잡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5)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권영길, 이인제, 문국현 후보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죠?
답)
권영길 후보는 비정규직 사업장을 찾아 자신이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싸워왔던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외교부부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벽제의 육군 30사단을 찾아 격려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방, 납세의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이명박 후보를 공격하는가 하면, "자이툰부대 용병" 발언을 문제삼아 정동영 후보를 향한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소외계층을 껴안는 차원에서 무료 급식자들에게 밥을 퍼주는 '밥퍼'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또 다일천사병원도 방문해 정부의 사회 안전망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질문 6)
내일부터 선거운동 공식 개막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국민성명을 발표했죠?
답)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방금 공명선거 실천과 유권자의 바른 선택을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고현철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무엇보다도 불법을 용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 대통령이 될 후보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헐뜯기, 흑색선전에 흔들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국민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면서 "지연 혈연 등을 따지지 말고 후보자의 정책과 정견, 능력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정당과 후보자들도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국민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특히 "12월 19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빠짐없이 투표해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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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1)
오늘은 이회창 후보의 등록이 예정돼 있는데, 등록했나요?
답)
방금 전 10시에 등록했습니다.
또 경제공화당의 허경영 후보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밖에 국민연대 이수성, 무소속 황종국 후보도 곧 등록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국민선택 장성민 후보 등은 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정동영, 이명박 후보 등 주요 주자들은 어제 모두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대선에 출사표를 던지는 사람은 모두 13명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예상보다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직선제 이후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한 규모입니다.
내일부터는 공식 선거운동이 개막됩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내일 새벽 도라산역에서 한반도 평화시대 개막을 선언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자정을 기점으로 동대문 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는 것으로 대장정의 닻을 올립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남대문시장, 가락동시장, 경동시장 등을 돌 계획입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상암동 홈에버에서 유세 출정식을 열 예정이고,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여수에서 세계박람회 유치 결과 발표를 함께 지켜보는 것으로 유세일정을 시작합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구로디지털단지와 연세대 앞에서 잇달아 유세를 펼칠 계획입니다.
질문 2)
각 후보들은 오늘부터 사실상 유세전에 뛰어들었죠?
답)
그렇습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20대 핵심공약을 발표하는 것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정 후보는 "임기내 570만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170만명을 정규직화해, 전체 일자리에서 비정규직 비율을 25%까지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초연금 대상 노인을 80%로 확대하고 수령금액도 현재의 2배로 인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공직부패수사처 설치와 4년 연임 대통령제 개헌 공약도 덧붙였습니다.
정 후보는 앞서 선대위원장단 회의에 참석해 '착한 대통령'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정동영 /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착한 후보. 착한 국민이 있다면 우리 정치 우리 나라에도 미래가 양양하다고 믿는다."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대목입니다.
질문 3)
정동영 후보는 '착한 대통령'을 강조했는데, 이명박 후보는 '참 좋은 대통령'이라는 카드를 내놨죠?
답)
그렇습니다.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한 말인데, 최근 이어지는 BBk 공방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당내 화합에 대한 자신감을 동시에 피력한 말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후보
- "저는 참 좋은 대통령이 되도록 목표를 세워서 하겠다. 앞서 말씀하시겠지만 어떤 일에도 우리가 흔들일 만한 일은 없다."
앞서 이 후보는 경기도 파주 1사단 예하 전방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장병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동안 나라를 발전시켜 제대했을 때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선이 상대방 흠집내기로 흐른다며 "후방에서 민망하게 아군끼리 싸우는 모습을 보여 부끄럽다"고 말하기로 했습니다.
질문 4)
이회창 후보는 다른 주요후보들보다 하루 늦게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답)
오늘 후보등록을 마치고 대권 3수에 나서는 이회창 후보는 '섬기는 대통령'을 내세우며 달라진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후보
- "이제 정말로 국민 섬기는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한다. 반드시 국민에게 새롭게 세우는구나 실감하도록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
이 후보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는 "높은 단에서 내려다 보면서 호소했다"면서, 이번에는 "평지에서 국민을 쳐다보며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권교체다운 정권교체를 위해서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사람과 손을 잡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 5)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앞두고 권영길, 이인제, 문국현 후보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죠?
답)
권영길 후보는 비정규직 사업장을 찾아 자신이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싸워왔던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외교부부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벽제의 육군 30사단을 찾아 격려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방, 납세의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이명박 후보를 공격하는가 하면, "자이툰부대 용병" 발언을 문제삼아 정동영 후보를 향한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소외계층을 껴안는 차원에서 무료 급식자들에게 밥을 퍼주는 '밥퍼'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또 다일천사병원도 방문해 정부의 사회 안전망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질문 6)
내일부터 선거운동 공식 개막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국민성명을 발표했죠?
답)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방금 공명선거 실천과 유권자의 바른 선택을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고현철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 "무엇보다도 불법을 용납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 대통령이 될 후보자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헐뜯기, 흑색선전에 흔들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또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국민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야 한다"면서 "지연 혈연 등을 따지지 말고 후보자의 정책과 정견, 능력을 보고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정당과 후보자들도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국민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특히 "12월 19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빠짐없이 투표해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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