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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외에 비자금 조성
입력 2007-11-26 12:45  | 수정 2007-11-26 12:45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그룹의 비리의혹을 추가 폭로하는 4차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삼성그룹의 해외비자금 조성 의혹과 회장 일가가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권열 기자!


네, 제기동 성당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오늘 김용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 어떤 주장이 담겨있습니까?

[기자1] 네. 말씀하신데로 김용철 변호사가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동대문 제기동성당에서 4차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우선 삼성그룹의 해외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삼성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조성한 해외비자금 규모는 2천억원에 달하고, 현재 삼성SDI의 구매팀과 삼성물산 런던지점 등 해외 지점 사이에 비자금 조성에 관한 합의서가 체결됐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변호사는 전직 삼성SDI 직원이 비자금 조성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삼성측을 협박한 사실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김 변호사는 비자금이 삼성그룹 총수 일가족의 미술품 구입에 사용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건희 회장 부인이자 리움미술관 관장인 홍라희씨 등이 비자금을 이용해 수 백억원대의 고가 미술품을 구입했다며, 증거로 미술품 목록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중앙일보가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것이 위장 분리라는 주장도 내놨는데요.

이건희 회장의 중앙일보 지분을 홍석현 회장 명의로 명의신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변호사는 삼성그룹이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인맥을 관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동 성당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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