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굿모닝MBN]친박 몰표 받은 정진석은 누구 - 최은미 기자 출연
입력 2016-05-04 08:16  | 수정 2016-05-04 12:36
【 앵커멘트 】
예상과 달리 정진석 의원이 가볍게 승리. 막판에 표심이 결집한 이유는?


【 답변 】
아무래도 친박계가 몰아줬다고 봐야.

당선인 122명 중 80명 가량이 친박인데, 이들 표심이 움직이지 않고는 1차 투표 과반은 어림없어.

「지지난주 금요일 처음 이릉 언급된 정진석, 친박 원로급 인사가 적극 제안을 했고, 밀어주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분위기 급반전.

결과적으로 친박 몰표 받은걸로 알려지면서, 이 원로를 중심으로 친박계가 결집한 것 아니겠냐.

사실, 가장 먼저 레이스에 뛰어든 건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4선 성공하자마자 원대 선거 뛰어들겠다고 선언.

실제로 초반에는 나경원으로 추대하는 분위기까지 만들어졌지만 정진석 나오면서 물거품.


그런데 이때도 이 분위기 만든게 친박. 나 의원 추대하는 걸로 친박계 좌장급 인사가 결정을 했다, 나 의원을 밀어주기로 했다고 소문이 나면서 무게추가 기울었던 것.

결국 나경원의 초반 우세도, 정진석의 막판 뒤집기도 친박이 결집했기 때문에 가능

나경원 마지막 한마디 들어보시죠.

==========나경원 싱크


【 앵커멘트 】
출마부터 논란이 있었던 유기준 후보는 7표에 그치고 말았는데, 자신있어서 출마한 거 아니었나.


【 답변 】
당선권에서 멀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7표는 충격적.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놓고 '자숙론'을 펼친 친박계가 전략적으로 같은 친박계인 유 의원을 외면했다는 관측.

특히 친박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유기준 출마를 만류하기 위해 자숙하다말고 입을 연 것도 영향을 미친 듯.

사실, 그 상황에서 유 의원 입장에서는 출마를 접기도 애매.

실제로, 선거운동 과정에서 난감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는데, 의원회관을 돌면서 선거운동하던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같이 뛰고 있는 경쟁자인 유기준 의원 사무실에 찾아간 것.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는데, 사실상 정 신임 원내대표가 만든 그림이라고 볼 수 있어.

당시 모습 같이 보자.

=========유기준 정진석 만남 싱크


【 앵커멘트 】
선거과정에서 김종필 전 총리를 두고 나경원 의원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어요?


【 답변 】
나경원이 김종필 자택 찾아간 자리에서, 김종필이 적임자는 나경원이다, 이런 얘길 했다고 나경원이 자기 페북에 올려.

직접 전화해서 물어보니, 한번 오라는 연락을 수차례 받고 찾아갔는데, 원화만사성을 이끌 적임자는 나라는 얘길 해주셨다, 이렇게 언론에 알려도 되냐, 물었는데, 알리라고 하셔서 알린 것, 이라고.

사실 김종필 전 총리는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의 정치 입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

정진석 선친인 고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은 강원지사 충남지사 지내고 10대부터 15대까지 6선, 정계 은퇴하면서 정진석에게 지역구 물려줘.

이때 정 신임 원내대표에게 정치를 권유한게 아버지가 아니라 김종필.

지금도 계파는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정 당선인도, 유일하게 나에게 영향을 준 정치인이 있다면 김종필 전 총리다, 이렇게 말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런분이 선거 직전 나경원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혔으니, 좀 난감했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친박계 몰표를 받은 만큼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정 신임 원내대표의 아버지와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인연도 주목받고 있어요.


「【 답변 】
정 원내대표의 아버지는 6선 정치인. 24년간 직업이 국회의원이었던 셈.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가장 영향을 받은 정치인이 누구냐고 물으면 언제나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 정 원내대표가 2년 전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가면서 한 언론과 한 인터뷰 기사를 찾아봤는데요.

아버지 일생을 통해서 가장 영향을 받은 정치인이 누군지 물어봤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박정희 대통령이지!라고 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30대에 치안총수를 시키고, 40대에 도지사를 3번시키고, 50대에 국회의원 배지까지 달아 주셨으니 그 이상 영향을 준 분이 없을 거다. 아버지가 ‘너, 박근혜 의원에게 잘해! 하셨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마 이때 박근혜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으니까, 그런 인연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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