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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원성진 9단 꺾고 기선제압…우승이 코 앞에
입력 2016-05-03 22:40 
이세돌 9단이 원성진 9단을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일 서울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제1국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세돌 9단은 원성진 9단을 208수 만에 백 불계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세돌 9단은 원성진 9단에게 상대 전적 14승 11패로 앞서 나갔다. 이세돌 9단은 오는 1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리는 제2국에서도 원성진 9단을 이기면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 이 경우 이세돌 9단은 대회 통산 최다인 5번째 우승을 거두게 된다.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패했던 이세돌은 이후 6연승을 거뒀다. 작년 8월14일부터 한 달 동안 10연승을 올린 후의 세운 최다 연승 기록이다. 다만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자기보다 랭킹이 높은 기사와의 대국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성진 9단의 의욕도 남다르다. 다음 달 5일 결혼을 앞두고 있기 대문이다. 하지만 이세돌 9단에 비해 갈 길이 멀다. 원성진 9단은 2국을 이긴 뒤, 오는 18일 3국까지 모두 승리해야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맥심커피배는 바둑에서만큼 신의 경지에 들어섰다고 일컫는 '입신(9단의 별칭)'들이 참가하는 기전이다. 국내 70여명의 9단 기사 중에서도 성적 상위자 24명 초청전으로 열린다. 대회 제한시간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 제공하는 속기전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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