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철근가격 상승 덕에 동국제강 흑자전환
입력 2016-05-03 17:50  | 수정 2016-05-03 19:52
동국제강이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경기 민감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
3일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해 작년 1분기 581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2분기부터 따지면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16억원이 늘어난 84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22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1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이지만 주력 제품인 철근과 냉연의 판매 가격이 오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지난해 본사인 페럼타워를 매각하는 등 끊임없이 비용 절감을 진행했고 코일철근 등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1분기 최대 렌탈 판매량을 달성하며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23%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36억원과 952억원으로 13.8%, 22.7% 늘어났다. 코웨이 관계자는 "역대 1분기 최대 렌탈 판매량 달성과 안정적 제품 해약률 관리, 주요 해외 법인 성장세 유지, 홈케어 사업의 매출과 계정 증가 등이 실적 호전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코웨이의 1분기 렌탈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35만대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024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9% 늘어난 4586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862억원으로 7.7% 증가했다.
토니모리는 1분기 영업이익이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5억원으로 19.3%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40억원으로 1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락앤락은 중국 매출이 성장하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0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0.6% 늘어난 139억원을 올렸다. 락앤락은 "4년 연속 '중국 브랜드파워지수' 최고 브랜드로 선정된 보온병의 매출이 25.1% 증가(131억원)했고, 온라인시장 확대 일환으로 강화된 쿡웨어 라인이 207%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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