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 바다 8000㎢ 폐기물에 신음…해수부, 복원작업 본격화
입력 2016-05-03 14:36 
해양수산부가 그동안 가축 분뇨나 폐수를 내다버려 황폐해진 바다에 대한 복원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한국은 비용 문제로 서해와 동해 등 모두 8천㎢ 규모의 해역에 육상폐기물을 배출해 오다 올해부터 금지됐지만, 오염된 해역의 생태계 복원이 더딘 상황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바다 밑바닥에 쌓인 오염물질 위에 양질의 흙을 덮어 주변과 분리시키는 작업이 추진됩니다.
서해 일부 지역에서 사전연구를 통해 복원 효과를 확인했으며, 2018년까지 서해와 동해에서 각각 4㎢ 구역을 설정해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또 오염이 심한 곳과 복원구역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해양환경과 관련된 내용을 일괄적으로 규율할 수 있는 단일 법률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2016년은 배출해역 복원·관리 정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중요한 해"라면서, "깨끗한 바다를 국민에게 되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동규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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