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민국 청소년, 아동학대 늘고 스마트폰 중독 '심각'
입력 2016-05-02 19:42  | 수정 2016-05-03 07:57
【 앵커멘트 】
한겨울에 차가운 화장실에서 계모와 친부의 학대에 시달리다 숨진 신원영 군 학대 살해 사건 기억하십니까.
지난해 이런 학대 사례가 전년보다 50%나 늘었다고 하는데요.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도 심각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에선 음악제 연습 도중 교사가 아이를 사정없이 밀쳐버리고,

부산에선 아이의 귀를 잡아당기고 머리 쥐어박더니 억지로 음식을 먹입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뿐이 아닙니다.

신원영 군 학대 살해 사건을 비롯해 계모나 계부는 물론 친부모에 의해 학대를 당하는 어린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학대로 신고된 건수는 1만여 건. 전년도보다 무려 50%나 급증했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도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음주와 흡연이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10대 청소년은 10명 가운데 무려 3명. 특히 중학생들의 중독률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오유빈 / 중학생
-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이런 거 유튜브에서 틀어서 보고, 카톡이나 친구들이랑 대화도 하고, 페이스북도 하고요."

담뱃값 인상 여파로 흡연율이 줄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소년 인구가 급속도로 줄면서
노동력 부족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전체 인구의 37%를 넘던 청소년 비중이 18% 수준까지 떨어진 데 이어, 오는 2060년에는 11%로 급감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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