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며느리 대신 시어머니 흉기에 찔려 숨져
입력 2016-05-02 19:40  | 수정 2016-05-02 20:33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50대 여성이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새벽 시간,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을 따라 가정집에 침입한 강도가 여성의 시어머니를 마주치자 흉기로 찌른 겁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횡단보도를 지나는 여성을 뒤쫓습니다.

거리를 둔 채 여성을 몰래 뒤따라가는 남성.

편의점에서 본 32살 여성 김 모 씨를 뒤쫓는 남성은 31살 이 모 씨.

이 씨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김 씨의 집까지 뒤따라갔습니다.


이 씨는 문이 잠기지 않은 김 씨의 집에 침입해 함께 살던 시어머니 57살 이 모 씨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습니다.

흉기에 찔린 시어머니 이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며느리는 들어가서) 문 닫고 샤워하는 중에 (시어머니를)…. 시어머니가 개가 짖어 (현관 밖으로) 나와서 보고 했더니 (남성이 흉기로)…."

비명에 놀란 김 씨와 11살 아들이 뛰쳐나와 이 씨와 몸싸움을 벌였지만, 이 씨는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인근 모텔에서 잠을 자던 이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금품을 훔치려 들어갔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고,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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