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노레일 타고 부산 한눈에…'168계단 모노레일'
입력 2016-05-02 18:17  | 수정 2016-05-03 10:57
【 앵커멘트 】
부산의 산복도로 하면 가파른 계단이 많아 주민들에게는 그야말로 힘겨운 길이었는데요.
이런 산복도로에 모노레일이 설치되고 있는데, 주민 편의는 물론 관광객 유치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그만 모노레일이 가파른 언덕길을 오릅니다.

까마득한 경사로 60m를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남짓.

가파르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악명 높은 부산 초량동 168계단에 모노레일이 설치됐습니다.

▶ 인터뷰 : 조기선 / 부산 초량동
- "완전히 날아갈 것 같아요! 진짜 좋아요! 수고했습니다. 옛날에는 일하고 올라오면서 힘들어 5번, 몇 번씩 쉬고 했었는데…."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168계단에 설치된 모노레일을 타고 이곳 전망대에 올라오면 부산항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주민 편의를 위해 설치됐는데, 부산시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까지 세우고 있습니다.


모노레일이 설치된 산복도로 일대는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살던 곳으로 이곳의 역사성을 살려 168계단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부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부산시는 여론 수렴을 거쳐 모노레일 설치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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