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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 亞시장 호조 21% 껑충
입력 2016-05-02 17:52  | 수정 2016-05-02 20:58
아모레퍼시픽이 아시아 시장에서 영업 호조로 매출·영업이익 모두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2일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은 올 1분기 매출액이 1조759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조4438억원 대비 2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191억원으로 30.7%나 늘었다.
특히 로드숍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활약이 눈부셨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86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1% 늘어난 것은 물론 영업이익은 무려 47%나 뛰었다. 이니스프리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7.8%나 된다.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헤라 등 주력 브랜드가 속한 아모레퍼시픽 매출도 1조48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1.5% 증가한 3378억원을 기록했다. 항상 부진한 실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에뛰드 역시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받아 들었다. 올 1분기 에뛰드 매출은 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123억원을 기록해 255%나 증가했다. 다만 색조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는 영업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네트웍스는 올 1분기 매출 4조5482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36.0% 감소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면세점 특허 탈락 이후 할인판매 물량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며 "상사·정보통신·에너지유통 등 다른 사업은 안정적인 실적을 올려 전반적인 영업 흑자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768억원으로 54.3% 늘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한 세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업계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증시 주변 상황이 지난해만큼 우호적이지 않음에도 연초 투자자들과 약속한 업계 최상의 ROE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정상 궤도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1분기 영업이익이 1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694억원으로 1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220억원으로 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테크윈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8.0% 늘어난 3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 늘어난 6426억원을, 당기순이익은 975.6% 증가한 196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정부 물량과 우주항공 부문 방위력 개선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올 1분기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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