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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라스’ 미룬 제시카…규현 피하기? 물타기 전략?
입력 2016-05-02 17:24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유지혜 기자] 소녀시대에 있었던 제시카가 MBC ‘라디오스타의 출연을 미뤘다. 한 두 달 미뤄진 게 아니라 아예 계절을 넘기겠다는 뜻이다. 이례적인 출연 미루기에 그 배경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일 MBC ‘라디오스타 측 한 관계자는 MBN스타에 제시카와 출연 일정을 논의하던 중 올 하반기로 출연을 연기했다”고 말하며 함께 출연하는 게스트 등도 모두 조율 중이다. 시기를 하반기로 마룬 것 말고 다른 부분은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달 안에 황치열, 박재정, 김민석과 함께 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던 제시카였다. 소녀시대 탈퇴 후 첫 토크쇼이기도 하고 워낙 ‘토크 하이에나로 유명한 ‘라디오스타이기에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진 제시카의 행보에 많은 눈길이 쏠렸다. 그랬던 게 불과 2주 전인데, 그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하반기로 ‘훌쩍 밀렸다.



왜 출연을 미룬 걸까. ‘라디오스타 측은 일단 일정상”이라고 간단히 답했다. 스타들이 토크쇼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일정 때문에 이를 취소하거나 미루는 일은 간혹 있었다. 하지만 이번 달 안에 앨범을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 발돋움하려던 제시카에게 지금보다 더 좋은 시기가 있을까.

제시카의 ‘라디오스타 출연 일정 변경의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 MC 규현의 존재가 거론되고 있다. ‘라디오스타에서 막내 MC로, 돌직구 질문 담당으로 맹활약 중인 규현은 소녀시대 출신의 제시카와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이다. 아무래도 규현의 존재는 제시카에게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애초 제시카의 출연에 많은 이들은 규현과의 ‘재회에 많은 궁금증을 가지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와 제시카의 ‘분리를 지켜봤고, ‘여자라고 봐주지 않기로도 유명한 규현이기 때문에 제시카의 탈퇴 비화가 다수 등장할 거란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제시카가 하반기로 출연을 미루면서 군 입대로 ‘라디오스타를 비워야만 하는 규현과의 만남은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달 안에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제시카는 자신의 앨범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에도 ‘라디오스타를 미룬 이유가 규현과 연관 지어지는 것도 절묘한 ‘시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제시카에게 차가운 대중들의 시선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번 솔로 앨범을 통해 대중의 반응을 살펴보고, 이에 따라 향후 행보를 조정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라디오스타에 제시카의 출연이 확정됐을 때 ‘디자이너에 도전하겠다고 하더니 다시금 가수로 돌아오는 건 어떻게 설명할거냐며 냉소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제시카는 지금도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라디오스타 출연은 다르다. 이미 ‘소녀시대 탈퇴라는 거대한 떡밥을 지니고 있고, 이 소재가 ‘라디오스타에 등장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제시카는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 호기로움은 잠시뿐이었다. 결국 그 출사표를 잠시 품 안으로 거둬들이면서 그의 ‘솔직한 고백은 하반기로 미뤄지게 됐다. 과연 제시카의 ‘라디오스타 출연은 무사히 성사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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