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테크윈 동양생명 아모레…1분기 실적에 ‘빙긋’
입력 2016-05-02 16:45 

아모레퍼시픽이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업 호조로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2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은 올 1분기 매출액이 1조759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조4438억원에 비해 2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191억원으로 30.7%나 늘었다. 특히 로드샵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의 활약이 눈부셨다. 1분기 매출액은 1866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1% 늘어난 것은 물론 영업이익은 무려 47%나 뛰었다. 이니스프리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을 뜻하는 영업이익율은 27.8%나 된다.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헤라 등 주력 브랜드가 속한 아모레퍼시픽의 매출도 1조48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1.5% 증가한 3378억원을 기록했다. 항상 부진한 실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에뛰드 역시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받아들었다. 에뛰드의 1분기 매출은 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123억원을 기록, 255%나 늘었다. 다만 색조 전문 브랜드 에스쁘와의 경우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네트웍스는 1분기 매출 4조5482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영업이익은 36.0% 감소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면세점 특허 탈락 이후 할인 판매 물량이 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며 상사·정보통신·에너지유통 등 다른 사업은 안정적 실적을 올려 전반적인 영업흑자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이 6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768억원으로 54.3% 늘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한 세후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로 업계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증시 주변 상황이 지난해만큼 우호적이지 않음에도 연초 투자자들과 약속한 업계 최상의 ROE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정상 궤도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08.0% 늘어난 3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 늘어난 6426억원을, 당기순이익은 975.6% 증가한 196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인 정부 물량과 우주항공 부문 방위력 개선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1분기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은 30년 이상 한국정부를 대상으로 군용기 완제 엔진을 독점 면허 생산 중이다.
동양생명은 1분기 8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7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한 후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매출액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 증가한 2조2640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저축성보험 중심 시장인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보장성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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