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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런닝맨’ 이광수, 김지원 목젖 강타…웃음과 예의 사이
입력 2016-05-02 16:21 
사진=런닝맨 이광수 캡처
‘런닝맨 이광수가 배우 김지원의 목울대를 쳤다. 그와 커플게임을 하고 싶은 열망과 웃음을 위한 행동이었지만, 웃음과 예의 사이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그의 행동은 온라인상 갑론을박을 불러 일으켰다.

발단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날 ‘런닝맨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진구와 김지원이 출연해 ‘런닝맨 멤버들과 다양한 게임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게임을 하기 앞서 이들은 커플 선정시간을 가졌는데,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김지원의 짝을 선발하기 위핸 퀴즈에서 많은 남자 출연자들은 우르르 앞으로 나갔던 것이다. 김지원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상대가 왔을 때는 5초의 시간을 느리게 센 반면, 원하지 않는 상대가 올 경우 빠르게 세면서 노골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김지원이 찍은 짝은 바로 유재석.

김지원과 짝을 이루고 싶었던 이광수는 이에 대해 불만을 가졌고, 김지원이 초를 빠르게 세려는 순간 김지원의 목을대를 치면서 아예 카운트타운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생각지도 못한 공격을 받은 김지원은 목을 부여잡으며 콜록거렸고, 급기야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광수의 비매너적인 행동에 ‘런닝맨 멤버들을 야유했고, 김지원은 오빠 너무해요”라고 귀엽게 성토하면서 상황을 마무리 하는 듯했다.

하지만 방송직후 이 같은 이광수의 행동에 대해 극과 극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캐릭터에 충실해 재미있었으며 김지원도 귀여웠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상대에 대해 배려없는 태도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김지원이 진심으로 고통스러워 했던 점, 그로 인해 눈물을 보였던 점도 이광수에게 불리하게 적용됐다.

몇몇 누리꾼들은 아무리 살살 쳤다고 하더라도, 방어도 못한 상태에서 목을 치면 누구라도 괴로워한다.” 아무리 웃기려 한 행동이라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는 태도.” 등으로 지적했다.

물론 모두가 웃고 즐긴 채 넘어간 일이지만, 이 같은 행동은 몹시 위험하다. 아무리 힘을 주지 않았더라도 이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없었을 뿐 아니라 자칫 잘못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웃음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을 향한 가장 기본적인 예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온라인 이슈팀@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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