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진해운 임원 20~50% 급여 반납키로
입력 2016-05-02 14:58 

심각한 경영난 탓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한진해운이 사장 50%, 전무급 이상 30%, 상무급 20%의 임원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인건비를 10% 절감하고 각종 직원 복리후생비도 30~100%까지 삭감한다. 직원 복지 차원에서 회사 지원으로 운영하던 여의도 본사 구내식당 운영도 중단한다.
한진해운은 2014년부터 해외 조직 합리화를 통해 해외 주재원을 30% 가량 줄였다. 본사 사무공간을 20% 축소하고 해외 26개 사무실 면적을 최대 45%까지 줄였다.
한진해운은 본사 사무 공간과 해외 32개 사무실 면적을 추가로 축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부문에서 전방위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한진해운에 대한 신뢰를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주면 해운사의 생존 기반인 화주, 하역 운송 거래사, 얼라이언스 등도 회생에 대한 믿음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고 오는 4일께 자율협약 개시 결정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