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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원작자, ‘핑거스미스’ 각색한 ‘아가씨’ 각본 보고 칭찬”
입력 2016-05-02 11:46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최윤나 기자] 박찬욱 감독이 원작 ‘핑거스미스를 선택한 계기를 언급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그리고 연출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와 데자뷰 같았다. (제작사 용필름) 임승용 대표의 와이프가 먼저 읽고 추천을 했다. 그 다음에 우리 부부가 같이 읽었는데, 다음 작품을 고민할 때 내 와이프가 ‘핑거스미스를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읽고 나서 완전히 반해서, 이 작가가 내 생각에는 과소평가 받은 사람이고 훌륭하다. 다른 작품들도 다 읽었다. 런던에서 ‘스토커 시사회에 초대를 해서 만난 적도 있다. 각색 각본을 보내줬더니, 잘 썼다고 칭찬을 해 줬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제 6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아가씨는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세 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의 쾌거를 이룬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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