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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옥중화’ 정다빈, 잘 자란 아역 하나 열 배우 안 부럽다
입력 2016-05-02 10: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배우 정다빈이 ‘옥중화의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성인 연기자보다 더 성숙하고 안정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방송한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가 단 2회 만에 전국시청률 2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첫 회보다 2.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1위의 성적이다.
이날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는 옥녀(아역 정다빈)의 수난기가 그려졌다. 윤원형(정준호)과 정난정(박주미)의 관상과 사주를 봐주는 등 총명함으로 예쁨을 받았던 것도 잠시, 두 사람의 딸로 오해를 받아 화적단에 납치되고 말았다.
지천득(정은표)의 고군분투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던 옥녀는 가까스로 구출되며 아찔한 상황을 모면했다.

이후 전옥서로 돌아온 옥녀는 윤태원(고수)과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을 가졌다. 전옥서 죄수로 들어온 윤태원은 화적단의 두목을 죽이기 위해 옥녀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했다.
옥녀는 자신의 청을 들어주는 대가로 윤태원을 화적단의 두목이 있는 감방으로 이감시켰다. 하지만 옥녀 역시 두목의 무지막지함을 막기 위해 일을 도모하고 있었다.
성격이 불같은 전옥서 주부 정대식(최민철)이 두목을 폭행하게 했고, 윤태원이 다친 두목을 기습해 죽이도록 만들어 완전 범죄가 성사되도록 차도살인(남의 칼로 사람을 해친다)을 계획하는 등의 영민함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도 옥녀를 연기하는 정다빈의 ‘하드 캐리가 돋보였다. 꾀를 내어 형벌로 죽을 윤원형의 사주를 바꿔서 말한다든지, 화적단 두목을 처리하기 위해 계략을 세울 때는 똘망똘망한 눈빛과 조곤조곤한 말투로 완벽한 ‘천재 소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화적단에 잡혀가 죽음이 임박했을 때는 눈물로 호소하는 영락없는 15살 소녀를 표현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1회에 이어 2회에 들어서도 성인 연기자 박주미와 정준호가 다소 아쉬운 사극 연기로 지적을 받은 반면 정다빈은 똑 부러지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다빈은 2003년 한 아이스크림 광고에 등장해 ‘아이스크림 소녀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로, 벌써 13년차 연기자다. 그간 MBC ‘미스 리플리 ‘그녀는 예뻤다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온 내공이 이제 슬슬 빛을 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옥중화의 성공적인 출발에는 정다빈의 연기력이 한 몫 단단히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다빈이 50부작 끝까지 하면 안되겠나”라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
5월 7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들이 출격할 예정이다. 정다빈의 바통을 이어 받는 진세연이 과연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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