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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 원미경·김지호, 절절한 ‘고부사랑’…‘눈물 바다’
입력 2016-05-02 10:08 
사진=가화만사성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가화만사성 원미경과 김지호가 절절한 고부사랑으로 안방극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20회에서는 봉만호(장인섭 분)와의 이혼을 앞둔 한미순(김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순은 가족들에게 이혼 사실을 알렸고, 시아버지 봉삼봉(김영철 분)으로부터 아이들은 데려가지 못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이에 김지호는 변호사와 상담을 했지만, 소송을 진행하게 될 경우 재산이 없고 경제활동을 할 동안 아이들을 돌봐줄 친정이 없어 승소를 확신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무너져 내렸다. 홀로 쓸쓸히 가화만사성 주방에서 술을 마시는 미순에게 시어머니 배숙녀(원미경 분)이 찾아왔다.



미순에게 친정은 없었지만, 더 든든하고 애틋한 ‘친정 엄마 같은 엄마 숙녀가 있었다. 숙녀는 더 버티면 죽을 것 같아서”라며 눈물을 쏟는 딸 같은 며느리 미순의 모습에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숙녀는 미순에게 자리를 잡을 때까지 아이들은 가화만사성에 두라고 말했다. 이어 금쪽같은 우리 진화 선화 아무도 못 건드리게 꼭 지키고 있다가 너 자리 잡으면 그 땐 내가 무슨 수를 써서든 보내줄게 그러니까 엄마 믿고 가”라며 애틋한 진심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해줄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다며 눈물을 쏟아내는 숙녀와 이에 애타게 엄마”를 부르며 서럽게 오열하는 미순은 피로 맺어진 모녀 지간을 뛰어넘는 애틋하고 절절한 고부 지간이었다. 두 사람의 애처로운 오열에 시청자 역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무엇보다 술에 취한 숙녀와 미순이 함께 ‘여자의 일생을 부르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콕 박혀 울컥하게 만들었다. 마주 보고 노래를 부르는 두 사람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지만,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했고 가락은 구슬펐다.


이에 두 사람의 마음에 서린 ‘한이 고스란히 드러나 코끝을 찡하게 울렸다. 그 위에 내레이션으로 미순아. 훨훨 날아라. 내 딸 미순아”라고 숙녀의 마음이 전해져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애틋한 고부지간은 원미경과 김지호의 명연기를 통해 완성됐다. 원미경은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배숙녀 그 자체였다. 떨리는 목소리,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표정, 김지호를 향한 애틋하고 따뜻한 눈빛은 우리가 매일 보는 우리 엄마의 모습과 닮아 있어 감정이입을 불렀다. 또한 엄마를 애타게 부르는 김지호의 오열은 그저 보고만 있는데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봉씨 일가의 좌충우돌 소동과 이를 해결해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봉씨 가문 성장기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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