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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1박2일’ 상승세 이어갈 윤시윤, 격하게 반깁니다
입력 2016-05-02 08:57 
사진=1박2일 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1박2일 시청률도 50% 가능합니다.”

윤시윤은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KBS에 드디어 돌아왔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윤시윤은 새 멤버로 합류하며 연기에서 50%를 찍었던 김탁구다. 이번에는 예능 차례다. 내가 이제 50%를 넘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시윤의 말에 멤버들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윤시윤 만큼은 진지했다. 그는 할 수 있다. 고생하면 할수록 시청자는 알아줄 것”이라며 오히려 더 당당하게 말했다.

윤시윤의 첫 방송분이 끝난 현재, 그의 발언은 그저 호기로운 ‘허세 발언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윤시윤은 매 순간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멤버들은 윤시윤의 집을 찾아가 윤시윤을 10분 안에 데리고 나와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이를 위해 멤버들은 손수 분무기와 소금물, 소금 우유를 준비해 윤시윤의 집으로 침투했다.

그러나 윤시윤은 이미 깨어있었고 검은 민소매 차림으로 멤버들을 맞이했다.

이어 멤버들은 분무기를 얼굴에 발사하며 소금물 마시기 게임을 시켰다. 게임이라는 말에 얼떨결에 소금물을 마신 윤시윤은 너무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겨우 집에 있던 아무 옷이나 꺼내 입고 나온 윤시윤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앞서 공개된 촬영현장 사진의 의문이 풀리던 순간이었다. 앞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윤시윤의 패션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윤시윤은 시청자들에게 첫 인사를 전한 뒤 바로 용돈 뽑기 미션에 도전했다.

데프콘은 생각을 하는 편이니?”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윤시윤은 주어진 운명에 맡겨야 하고, 얼마를 받든 감사해야 한다”며 별다른 고민 없이 봉투 하나를 집어들었다.

윤시윤이 뽑은 용돈 봉투엔 10만 원이 들어 있었고, 덕분에 이들은 휴게소에서 호화로운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심지어 음식을 멤버들에게 모두 날라주기까지 했다. 물론 이는 윤시윤이 없는 멤버들이 꾀를 내어, 내기에서 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세 번 연속으로 멤버들과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이를 지켜본 멤버들은 신입생 잘 뽑았다”며 정준영은 건방져서 뭘 시키기가 좀 그랬다. 근데 윤시윤은 예의가 발라서 시키기가 좋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데프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멤버들은 윤시윤과 함께 작전을 짰다.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할 때 데프콘만 빼고 다 같이 주먹을 내자고 한 것.

그러나 윤시윤은 혼자 보자기를 냈다. 이 때 데프콘은 윤시윤이 다른 곳을 보는 사이 가위로 통일하자고 또 다른 작전을 짰다. 하지만 이를 보지 못하는 김종민이 벌칙에 걸렸고, 다행히 윤시윤은 가위를 냈다.

게임이 끝난 후 김준호가 왜 주먹을 내지 않았냐”고 묻자, 윤시윤은 그냥 정정당당하게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서로 속고 속이기 바쁜 ‘1박2일에서, 윤시윤은 그동안 볼 수 없는 캐릭터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윤시윤은 첫 방송에서도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하며 무사히 방송을 마쳤다. 그의 열의가 시청자들과도 통했다. 더욱이 윤시윤에게는 따뜻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김종민도 있었다.

김종민은 윤시윤에게 예능은 집에서 있는 것처럼 하라”며 문득 조언을 건넸다. 이어 집에서는 힘 빠진 것처럼 있지 않나. 그 릴렉스로 있어야 한다”며 합류하는 건 쉽지 않다. 나도 대체 복무 하고 들어 왔는데 완전 바뀌어 있었다. 그렇게 쉽지 않은 채로 3년이 지났다”고 얘기해 줬다.

갓 제대한 그가 방송에 바로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는 잠시 접어둬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청률 상승세를 지켜보는 재미는 덤이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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