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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14K 완봉` 커쇼 "오늘은 이겨야 했다"
입력 2016-05-02 08:34 
커쇼는 완봉승으로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늘은 이겨야 했다." 팀을 연패에서 구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팀이 이겼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1-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은 이겨야 했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며 승리가 필요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커쇼는 9이닝 3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통산 13번째 완봉승. 지난해 9월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완봉승으로 팀의 지구 우승을 확정했던 그는 이번에는 6연패를 끊는 승리를 완봉으로 장식했다.
그는 "슬라이더는 좋았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야 할 곳에 잘 들어갔다. 땅으로 꽂는 유인구도 좋았다. 커브는 모든 공이 다 좋지는 못했지만, 완급 조절을 하기에 충분했다"며 자신의 구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일한 위기 상황이었던 7회에 대해서는 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업튼에게 던진 슬라이더는 밋밋했다. 피해를 줄 수 있었지만, 삼진이 나왔고 운이 좋았다. 노리스는 초구에 잡을 수 있어 좋았다"며 1사 1, 3루에서 연속 아웃을 잡은 상황에 대해 말했다.
이에 대해 포수 A.J. 엘리스는 "속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밖으로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좋은 공을 던지며 삼진을 잡았다"며 동료의 위기 대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커쇼는 직접 안타로 타점을 뽑은 것에 대해 "크게 노력한 거은 없었다. 공을 맞히기 위해 노력했다. 팀에게 큰 득점이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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