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재미동포 10명 중 8명 놀라운 답변 “한반도 통일은…”
입력 2016-05-02 08:09  | 수정 2016-05-03 08:38

재미동포 10명 중 8명 이상이 한반도 통일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동포재단이 최근 펴낸 ‘한반도 통일과 재외동포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재미동포 67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한반도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1.5%에 달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답은 15.8%에 그쳤고, ‘관심 없다는 답은 2.7%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남북경제연구원이 재외동포재단의 연구 용역을 의뢰받아 작성했다.

한반도 통일이 돼야 하는 이유로는 ‘같은 한민족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26.3%), ‘인권 개선을 위해(10.8%), ‘전쟁 위협을 줄이기 위해(10.2%), ‘이산가족의 고통을 덜기 위해(9.6%) 등이 뒤를 이었다.
한반도 통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나라로는 중국(51.2%)이 꼽혔고 다음은 미국(35.6%), 일본(6.7%), 러시아(4.5%) 등으로 나타났다.
만약 김정은 정권이 붕괴될 경우 북한 체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9.5%가 ‘중국이 개입해 또 다른 공산정권이 수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이 개입해 한반도 통일을 이룰 것이라는 답은 22.6%, ‘소련이나 중국처럼 일정 기간 집단지도체제가 성립될 것이라는 답은 20.2%, ‘김정남·김정철 등 다른 김씨 일가 형제가 집권할 것이라는 답은 17.7%로 집계됐다.
재미동포들이 예상하는 통일 시기로는 5∼15년 이내(30.1%)가 가장 많이 꼽혔고, 15∼30년 이내라는 답도 28.5%에 달했다.
한반도 통일로 한국이 발전할지에 대해선 79.5%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답은 20.6%에 그쳤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