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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슈퍼맨’ 양동근 “좋은 아빠 DNA는 없지만…잘해볼게요”
입력 2016-05-02 08:03 
사진=슈퍼맨 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양동근과 딸 조이의 일상이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선물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양동근이 3살 아들 준서, 생후 6개월 된 딸 조이와의 하루가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앞선 방송분에서는 6개월 전 양동근의 딸 조이가 태어나던 날이 공개된 바 있다. 이날 양동근은 분만을 앞둔 아내의 분만실을 찾아 함께 감격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 출연진의 출산 과정이 처음으로 공개되자, 시청자들 역시 이를 지켜보며 더욱 친밀감을 갖고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게 됐다.

이날 양동근은 드디어 합류를 하게 됐다. 부족한 아버지로서의 자질이 드러날 걸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면서도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냄으로써 더 좋아질 나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해보고자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양동근은 부인과의 아침식사 중에 아이들이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걱정 섞인 말을 늘어놨다. 그럼에도 역시 아빠는 아빠였다. 조이가 일어난 듯한 인기척이 들리자, 금세 조이에게 달려가 안아들었다.

이어 양동근은 힙합 음악으로 아침을 열며 마이크를 씹어 먹어”라고 농담을 했고 조이는 아빠의 반응에 하나하나 미소와 웃음으로 화답했다.

양동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음악에 반응하는 아이를 보며 조이가 벌써부터 이렇게 반응할지 몰랐다. 내 피를 물려받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식사시간에는 딸 조이에게 이유식이 아닌, 바나나를 비롯해 야채 과즙을 먹이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이의 엄마는 한숨을 푹 쉬었다.

이처럼 양동근은 다른 아빠들과는 달랐다. 로희의 아빠 기태영은 교과서적인 아빠라면, 양동근은 자유분방하고 육아가 서툰 아빠였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기태영에게서는 감탄을, 양동근에게서는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끝으로 양동근은 일상을 마치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계속 즐거웠던 것 같다. 힘은 들지만 내가 이렇게 힘들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내가 더 하려고 했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내가 안 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나에게는 아이에게 잘 해주는 DNA가 없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 노력하는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청자들과 출연진이 관계를 맺어가는 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동국의 오둥이 역시 첫 출연 당시만 해도, ‘삼둥이의 빈 공간을 채울 수 있을까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물론 삼둥이를 완벽히 대체할 순 없지만, 현재 대박이는 ‘슈퍼맨 인기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처럼 시청자들과 출연진이 관계를 맺어가는 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양동근 부녀 역시 시청자들과 친밀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너무 어린 아기의 출연을 놓고, 에피소드의 다양성이 아쉽지 않겠냐는 평을 하기도 하지만, 당분간은 양동근의 고군분투 육아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건 어떨까.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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