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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돌아와요"…동료에게 뜻깊은 승리 선물
입력 2016-05-01 23:28  | 수정 2016-05-02 07:59
【 앵커멘트 】
프로축구 성남 선수들이 병마와 싸우는 동료를 위해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주인공 역시 마지막 승리의 순간을 함께해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뛰는 성남 선수들.

티아고의 선제골 때도, 황의조의 추가골 때도 모두 그라운드 밖의 한 동료에게로 달려갑니다.

주인공은 프로 12년차로 올해 37세인 골키퍼 전상욱.

병마와 싸워 광주전을 끝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는 팀내 맏형입니다.


전상욱은 김학범 감독의 배려로 종료 직전 운동장에 들어섰고, 동료의 예우로 주장 완장까지 찼습니다.

힘차게 골킥을 내찼고, 수비도 멋지게 해내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팬들은 하루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해달라며 전상욱의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성남FC 감독
- "전상욱 선수가 이제 치료를 받으러 가야 하는데 그에 보답하려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거 같아요."

성남은 뜻깊은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해 2위 전북을 승점 1점차로 바짝 뒤쫓았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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