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소왕' 강용석 징계받나…서울변회 공식조사 착수
입력 2016-05-01 19:40  | 수정 2016-05-01 20:32
【 앵커멘트 】
잇단 고소와 소송으로 일명 '고소왕'이라고도 불리는 강용석 변호사가 변호사 단체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강 변호사가 변호사로서 품위를 위반했는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8월부터 강용석 변호사는 불륜 논란에 휩싸이며 인터넷에선 강 변호사와 관련해 10만 건 이상의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강 변호사는 댓글을 올린 네티즌 5백 명 이상에 대해 고소 또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가연 / 시민단체 '오픈넷' 변호사
- "'애들이 불쌍하다.', '참 뻔뻔하다.' 이런 모욕죄에 해당하지 않는 댓글까지도 무차별적으로 고소를 해왔거든요."

고소를 남발했다는 진정이 빗발치자, 서울지방변호사회는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변호사법 24조엔 '변호사는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돼 있고, 이를 어길 때는 징계사유가 됩니다.

강 변호사는 권리 구제를 위해 소송을 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변호사
- "변호사가 소송 내는 게 왜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에요? 당연한 거지. 자기 권리를 찾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거죠."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그간 무차별 고소로 세간의 이목을 끌어온 강 변호사의 행동에 대해 과연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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