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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흔들` 켈리, 올 시즌 처음으로 6회 이전 교체
입력 2016-05-01 15:39 
SK 와이번스 켈리가 1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진수 기자]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28)가 올 시즌 처음으로 6회 이전에 교체됐다. 잘 던지다가 갑자기 흔들린 것이 컸다. 켈리는 1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1-4로 뒤진 6회말 두 번째 투수 정영일과 교체됐다.
켈리는 0-0이던 1회말 무사 1루에서 고종욱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고 이택근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면서 4회까지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말 대니 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5회말 1사 뒤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13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히 흔들렸다. 유재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를 맞은 켈리는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 이날 경기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은 켈리는 고종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진 않았지만 5회 투구 수만 28개였다. 이날 총 투구 수는 82개.
앞서 올 시즌 선발 등판한 5차례 경기에서 4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선발 투수로서의 제 몫을 하고 있던 켈리 처음으로 6회 이전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선도 상대 선발 박주현한테 묶이면서 5회까지 한 점을 내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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