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늘 노동절, 中 황금연휴 맞아 관광지 몰려 '몸살'
입력 2016-05-01 14:02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노동절 황금연휴(4월 30일∼5월 2일)를 맞아 고궁박물원(자금성), 만리장성 등 유명 관광지에 몰려드는 유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1일 중국 신경보 등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시작인 전날 하루 베이징시 관할 11개 공원에는 53만명이 입장했으며 방문객 수는 1일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

고궁박물원은 전날 낮 12시에 8만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려 오후 나들이객들은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고궁박물원은 지난해부터 수용능력을 초과하는 관광객들이 몰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우려해 하루 입장권 판매를 8만장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박물원측은 관광객들이 입장하는 돤먼(端門)구역에 대형스크린과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남은 입장권 수를 알리고 다른 지역으로 분산을 유도했습니다.

또 베이징의 대표적인 후퉁(胡同. 전통골목)인 난뤄구샹(南라<金+羅>鼓巷)에는 전날 하루 7만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난뤄구샹은 연휴 시작 하루전인 29일 전격적으로 단체여행객 입장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관할 구청은 800m 거리의 후퉁에 단체관광객들을 태운 대형버스가 몰리면서 주변 지역 교통정체는 물론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베이징 외곽에 있는 바다링(八達嶺) 만리장성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바다링으로 향하는 징짱(京藏)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이 시속 10㎞로 서행하는 등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올해부터 공원 등에 수용능력을 초과하는 인파가 몰릴 경우 입장을 제한하는 '임시한류'(臨時限流)제도를 시행하는 등 관광객 분산 및 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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