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창조경제` 경제한류로...한국, 태국에 전파 나선다
입력 2016-05-01 13:07 
앞줄 왼쪽부터 피쳇 태국과학기술부 장관, 쏨킷 경제부총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쑤윗 상무부차관이 지난달 28일 방콕 퀸시리킷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타트업 태국 2016’ 전시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이 지난달 28일부터 태국 정부초청으로 이틀간 방콕을 방문해 쁘라윳 총리와 쏨킷 경제부총리 등 태국 정부관계자를 만나 창조경제 전파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방문은 태국 경제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경제사절단이 지난 3월 방한에서 ‘스타트업 태국 2016 행사에 미래부를 공식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최근 태국 정부는 저성장 등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기 위한 대안모델로 한국의 창조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최 장관이 쁘라윳 태국 총리와 쏨킷 경제부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쁘라윳 총리는 한국은 ICT, 혁신,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태국이 배워야 할 국가이며 태국경제의 성장을 위해 한국의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는 태국의 스타트업 정책, 식품 이노폴리스, 디지털 태국 등 다양한 혁신정책을 소개하면서 이러한 정책의 성공을 위해 미래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창업생태계, 우주, 농업, 식품 등 많은 분야에서 양국이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태국의 성공을 위해 한국의 창조경제 경험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국 총리는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상무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을 대동하고 에버세이프, 플라즈맵, 라노람다, 크리에티브밤 등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통해 태국진출을 추진 중인 한국 스타트업의 전시부스를 찾았다.
미래부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들은 태국 시장정보를 수집하고 진출환경을 파악했다. 동남아 스타트업 관련 주요 기관·기업·투자자 등과 네트워킹도 진행했다.
지난달 28일 오후에는 태국 지구정보우주기술개발청(GISTDA) 아논 청장 등을 만나 태국이 추진하고 있는 위성도입 사업의 협력 파트너로서 한국이 함께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튿날에는 최 장관과 태국 과학기술부 장관이 함께 태국 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연구개발특구 모델을 전수하기 위한 산하기관 MOU 체결식에 참석해 양국 간 혁신 클러스터 협력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최 장관은 한국 스타트업 전략의 핵심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대기업 등이 협력해 전국에 골고루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지원하는 체계”라며 태국도 지역 특색과 산업 육성을 연계해 지방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양국 간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본격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