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현수, 3안타 맹타...팀은 화이트삭스에 패 (종합)
입력 2016-05-01 11:56 
김현수가 3안타 활약했지만, 볼티모어는 졌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3안타를 기록했지만, 팀은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김현수는 1일(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600.
김현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4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맷 레이토스를 상대로 안타 2개를 뽑았다.
3회에는 1루수 글러브 맞고 뒤로 빠지는 타구를 때려 2루까지 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2루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앞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때렸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잭 풋냄을 상대로 중견수 앞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리며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3안타 경기. 앞선 두 타석에서는 모두 잔루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아담 존스의 2루타로 홈까지 밟았다.
8회에는 아쉬웠다. 맷 알버스를 상대로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안타를 노렸지만,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가며 2루수-유격수-1루수 연결되는 병살타가 됐다.
더 아쉬운 것은 팀이 접전 끝에 졌다는 것이다. 9회 승부가 갈렸다. 잭 브리튼이 2사 이후 아담 이튼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타구를 쫓던 브리튼이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밴스 월리로 교체됐다. 월리는 2사 1, 2루에서 호세 아브레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결승점을 내줬다.
이에 앞서 5-4로 앞선 8회에는 대런 오데이가 카를로스 산체스에게 2루타, 아브레유에게 안타, 토드 프레이지어에게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하며 내리 3실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말 크리스 데이비스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마무리 브리튼의 부상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만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