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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뒤늦은 수비안정’, EPL 3위 경쟁 원동력
입력 2016-05-01 11:00  | 수정 2016-05-01 11:26
아스널의 EPL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지켜낸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노리치와의 36라운드 홈경기 종료 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스널 FC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좌절은 어느덧 12년째다. 그래도 뒤늦게나마 정비한 수비력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의 하한선인 3위 경쟁에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스널은 1일 노리치 시티와의 2015-16 EPL 36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4분 공격수 대니 웰벡(26·잉글랜드)이 페널티 스폿 인근에서 동료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30·프랑스)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19승 10무 7패 득실차 +25 승점 67의 아스널은 EPL 3위를 지켰다. 2위는 승점 69의 토트넘 홋스퍼, 4위는 64점의 맨체스터 시티로 모두 아스널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아스널은 컵 대회로 연기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30라운드 홈경기(2-0승)를 시작으로 선덜랜드 AFC와의 35라운드 원정경기(0-0무) 그리고 노리치전까지 EPL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이는 3~5라운드에서 골을 허용하지 않은 후 233일(만 7개월20일) 만에 보여준 안정적인 수비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20년 연속 EPL 4위 이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해당 기간 아스널은 3차례 우승과 5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04-05시즌 2위를 마지막으로 10년 연속 3위 이하에 머물렀다. 2015-16시즌도 여기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아스널이 EPL 3위만 수성해도 2016-17시즌 초반이 한결 편하다.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는 현 제도상 이번 시즌처럼 이탈리아 세리에 A 3위-독일 분데스리가 4위, 스페인 라리가 4위-프랑스 리그1 3위 대결이 성사될 수 있어 누구도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 본선 32강 조별리그로 직행하여 최소 6경기를 보장받는 것이 구단에 금전적으로도 큰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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