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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이웃사이다’ 박수홍·윤정수가 뭉쳤다…‘아시아아시아’ 영광 재현하나
입력 2016-05-01 09:24 
사진=이웃사이다 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대한민국 국민의 49.5%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색다른 소통방법을 제안하는 KBS1 예능프로그램 ‘이웃사이다. 주민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미션을 제시하고, 미션을 성공하면 주민들을 위한 소통공간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이끌 어가기 위해 예능계 ‘줌통령 박수홍, ‘윤대세로 떠오르는 윤정수, ‘1박2일에서 맹활약 중인 김종민, 주부들의 마음을 공략할 빅마마 이혜정, 성대모사의 달인 개그우먼 홍윤화, KBS 아나운서 강승화가 MC군단으로 출격했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대한민국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88%가 층간소음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날 ‘이웃사이다 팀은 층간소음으로 벌어지는 이웃 간의 다툼을 해결하기 위해 은평구 다둥이 아파트를 찾아 나섰다. 이곳은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세대가 많아 층간소음 갈등이 많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먼저 MC들은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한 관찰카메라를 마련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층간소음으로 괴롭다는 메시지가 담긴 게시판을 만들고, 이를 발견한 주민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현재 우리들은 이웃의 불편함에 얼마나 배려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 것.

관찰 카메라에서는 엘리베이터에 붙은 게시물에 무관심한 주민들의 반응이 대부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윤정수 역시 나도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생각보다 게시판에 눈길이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고, 김종민 또한 엘리베이터를 타면 바로 휴대폰을 만지느라 고개를 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아파트 내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공개됐다. 도서관이라고 하지만, 비좁고 여기저기 쌓인 책들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옆에 마련된 주민들의 공간 역시 낡고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이에 제작진이 나섰다.

‘이웃사이다 측은 일주일 동안 아파트 주민들이 힘을 모아 주어진 단체 미션을 성공하면, 건축가가 디자인한 주민 소통공간을 새롭게 탈바꿈 시켜주기로 약속했다.

이날 첫 번째 미션은 ‘빙글빙글 동네 한 바퀴로, 1코스를 접시까지 돌리며 출발하면, 2코스에서 이를 건네받아 그 상태로 3층까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그리고 3코스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내려와 4코스에서 접시를 돌리는 채로 재활용 분리수거를 성공해야한다. 그리고 5코스에서는 3인 4각 달리기가, 6코스에는 접시 돌리며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기, 7코스는 다트로 풍선 터뜨리기, 8코스는 농구공 튕기며 이동하기, 9코스는 접시를 돌리는 채로 제기 5번차기, 마지막은 세발자전거로 결승선을 통과하면 미션에 성공하게 된다.

다소 쉽지 않아 보이는 미션에 지레 겁을 먹을 수도 있었지만, 이웃주민들은 힘을 모으는데 더욱 앞장섰다. 이들은 일주일간 훈련에 돌입했고, 메신저로 서로의 연습을 응원하고 독려했다. 미션을 성공하려는 것이 목적이었던 이웃주민들은 자연스레 서로 자주 만나고 대화도 나누며 친밀감을 높여갔다. 한 참가자는 방송을 떠나 좋은 이웃들과 만나서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이 열심히 미션을 연습한 결과 미션 성공했고,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입가에도 훈훈한 미소가 번졌다.

이처럼 ‘이웃사이다는 예능인들이 대거 출연해, 공익성과 재미를 둘 다 잡고자 했다. 과거 공익성을 띤 예능프로그램이 붐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MBC ‘양심냉장고 ‘느낌표 ‘아시아 아시아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이웃사이다 역시 ‘아시아 아시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윤정수와 박수홍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들 특유의 편안한 진행, 그리고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는 이웃주민들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고, 시청자들 또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었다.

착한예능 ‘이웃사이다가 또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10분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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